연말 송년회등에서 과도하게 술을 많이 마시면 눈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의들은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 유익할 것이 없는 과음이 눈 건강에 좋을 리는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술을 과다하게 마시는 것이 직접적인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즉 술을 많이 마신 후 눈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이미 안과 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술을 마셨기 때문에 눈에 이상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원래 눈에 질환이 있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눈을 마신 뒤 그 증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고 한다.

특정 질환을 가지지 않고도 술을 마신 난 다음날,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많아지고, 눈곱이 끼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술을 마시고 난 후에는 혈관이 확장돼 눈이 충혈되기도 하고, 몸이 부으면서 눈물이 과다 분비되기도 한다.

또한 술을 마시거나 취한 상태에서 눈을 습관적으로 비비는 행동 때문에 눈의 분비물이 많아지기도 한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순현 원장은 "연말에 술을 많이 마시고 난 후 시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건 잘못된 상식이다"고 말하고, "과다음주가 직접적으로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술을 마신 후 눈에 이상 증상을 느낀다면 음주로 인한 일시적인 것이 아닌 안과질환 때문일 수 있으므로 전반적인 건강을 체크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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