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십자 인대 재건술은 "골-슬개건-골"과 "슬근건"을 이식건으로 많이 이용한다. 기존에는 슬개건이 많이 이용되었으나 전방 슬관절 동통, 슬개골 골절 등 공여부에 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최근에는 슬괵건이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기기로는 슬괵건을 사용할 때 초기 고정이 약해 조기 재활 치료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병원장 이태훈) 정형외과 이범구 교수는 이 점들을 착안,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로운 시술법인 "리가맨트 플레이트"(Ligament Plate)를 개발해 시행,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Ligament Plate는 전방 슬관절 동통이 적고, 공여부의 이완이 적은 슬근건을 사용하면서도 기존의 고정 기기에 비해 탁월한 초기 및 조기 고정력을 보여 조기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 전방십자인대는 종아리뼈가 무릎 앞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중요한 인대로 손상 시 수술하지 않으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고, 관절연골이 비정상으로 마모돼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에 대한 치료로는 보존적 치료, 봉합술, 재건술 등이 있다. 이 중 힘줄(건)을 이용하여 전방 십자 인대를 만들어 주는 전방 십자 인대 재건술은 저자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약 70-90%의 성공률을 보이는 가장 중요한 치료 중의 하나이다. 전방 십자 인대 재건술 후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조기 재활 치료인데, 이때 고정력이 가장 중요한 인자이다.

이 교수는 “현재 Ligament Plate 시술 환자의 경우 수술 후 1일 또는 3일 이내에 체중 부하 및 걷기를 한다”며 “강한 초기 고정력으로 인해 조기 재활 치료를 시행함으로서 관절 강직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현재 Ligament Plate는 특허 출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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