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는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밝히며, 당뇨병 환자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에 대해 발표했다.
정 교수는 당뇨병 환자군 82명과 건강 대조군 84명을 대상으로 심장 혈관에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협심증 및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의 위험 인자, 포도당 대사 지표, 미세혈관합병증 및 양측경동맥의 혈관 내중막두께(IMT)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64%로 나타났으며, 이를 새로 개정된 Asia Criteria를 이용하여 허리둘레를 기준을 낮추게 되면 대략 75%정도가 되었다.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에는 허리둘레, 혈압,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 대 HDL 콜레스테롤의 비, hsCRP, 경동맥 내중막 두께 가 건강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대사증후군이 없는 당뇨병 환자에 비해 고혈압의 발생빈도, 허리둘레, 인슐린 저항성,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미세혈관병증의 빈도, 염증 지표인 hsCRP, 심장질환을 높이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경동맥 내중막두께(IMT)의 수치가 증가되어 있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정인경 교수는 “대사성증후군이란 인슐린 저항성, 당대사 이상,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의 여러 질환이 한 사람에게서 동시에 발생하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만성적인 경과를 통해 심혈관계 죽상경화증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대사장애를 말한다. 당뇨병 환자의 약 75%가 대사증후군이 동반되어 있으며, 이 경우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이 더 증가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콜레스테롤교육 프로그램의 성인치료지침인 NCEP-ATP-III 를 기준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