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의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중국산 김치의 납파동에 이어 이번에는 기생충 알 검출로 지금 식품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따지고 보면 식품 파동은 우리가 수없이 겪어 왔고 앞으로도 발생하지 말란 법이 없다. 조금만 소홀해도 크게 파장이 미치는 것이 식품 문제다.

그러나 수많은 식품 파동을 거치면서도 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가 하는 국민들의 의구심은 이번에 가장 높은 것 같다.

항상 뒷북치기하는 듯한 행정의 난맥상 때문에 지금 국민들은 식품 기피증과 의심병에까지 시달리고 있다.

정부, 정치권, 관련 부처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온갖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갖아 중심에서 해결해야할 문제 하나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 이를 지적하고자 한다.

현재 8개 부처로 다원화 된 식품위생 행정 중 제조 인허가 등의 식품위생 관리는 각 부처에 그냥두더라도 위해성 평가 및 관련 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위행성 평가 전담부서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전담부서가 생기고 전담 인력이 배치되면 적어도 지금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본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농.축산물, 한약재, 식품의 위생 상태는 전반적으로 문제점 투성이 인것은 분명하다. 때문에 언제라도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다분히 안고 있다.

따라서 이런 직무를 전담하는 부서 설립은 식품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위해성 여부를 판단해 관련 부처에 하달하고 관련부처는 이런 정보를 토대로 정책을 펼치면 되는 것이다.

이 부서는 위해성 평가를 전담하는 것은 물론 수입 검역시스템 및 위해식품중점관리를 통한 업무를 통괄 관리하는 기능도 함께 해야한다.

이번 파동에서 볼 때 생산성 향상에만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부서와 농.축.수산물의 식품으로서의 위해성에 중점을 둔 부서 간 커다란 시각차이가 있음이 여실히 증명됐다.

말라카이트그린에 대한 식약청과 해양수산부의 시각차가 결국 이같은 원인을 유발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단순한 식품 문제 뿐만아니라 국민 건강에 치명상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매개체들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이 조만간 이와 관련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하는데 이 또한 전담부서의 추진은 찾아 볼 수 없다.

우리당은 현재의 상태로는 재발하는 식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전담부서의 설치에 관심을 기우려 줄 것을 촉구한다.

그래야 밀려드는 각종 위해식품등에서 국민의 건강을 담보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만 터지면 호들갑을 떨 것이 아니라 어느 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최선책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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