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자살예방협회는 9일 제2회 세계자살예방의 날(9. 10)을 맞아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4층)에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세계자살예방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생명지키기 7대 선언"을 공식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생명지키기 7대 선언"을 추기경 등 종교계, 의료계, 복지계, 교육계 등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층 인사 80여명이 생명의 존엄성과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연명으로 선포해 생명의 소중함을 온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를 조성했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축사를 통해“기초생활보장, 국민연금, 노인 가정복지 등 인프라의 확충을 통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어려운 계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워 질 때 비로서 진정한 의미의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제자살예방협회(IASP)의 Lars Mehlum 회장도 축하 서신을 통해 “자살예방은 더 이상 전문가들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로써 세계 모두가 함께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생명존중의 정신을 이 사회에 구현하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봉사, 문화, 보도, 학술부문의 생명사랑 대상과 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복지부는 이날 지난해 수립된 "자살예방대책 5개년계획"의 세부추진계획(1,500부)을 마련해 행사참여자 및 전국 시 도, 보건소, 정신보건센터 등에 배포했다.

복지부가 마련한 세부추진계획에는 생명 존중에 대한 국민 수칙 제정, 언론의 자살 보도 권고 지침 모니터링 강화 및 인식도 조사, 청소년 자살예방 매뉴얼 마련, 노인의 정신건강증진 및 자살예방 세부계획을 포함시켰다.

이와함께 자살예방 등 정신건강전화(1577-0199) 지속 운영 및 홍보, 청소년의 자살예방과 세계보건기구의 자살예방지침을 소개했다.

한편 한국자살예방협회도 올해 7월 사이버상담실을 개소해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보건간호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등 정신보건전문가에 의한 전문적인 자살예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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