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공무원의 급작스런 사퇴를 계기로 보건복지부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함으로써 개편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정부가 기존의 국·과·계라는 정형화된 조직 틀에서 탈피해 사회적 욕구에 따라 조직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본부나 팀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조직개편을 시사해왔기 때문에 대폭적인 개편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복지부는 현 2실 3국 8관 31과 11개 담당관 조직을 3본부 50개팀으로 조직을 재설계하고, 증원인력 115명중 새롭게 1급 자리로 신설되는 고령화대책본부에 60여명 배치와 오송생명과학단지사업단에 22명, 나머지 인력은 공공성 강화부문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복지부 조직개편안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1본부 2실 2관 16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편은 보건의료정책 본부(1급) 산하에 보건정책관과 한방정책관(실장 2) 등 2개관을 두고, 그 산하에 보건의료산업육성단과 생명과학단지조성추진단 등 2개의 단 그리고 16개 팀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복지부 내에 보건의료정책실을 두어야 한다는 공무원들의 여론이 있었지만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면서까지 이를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는 회의적인 반응에 묻혀왔었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보건의료정책본부 산하에 보건정책관실과 한방정책관실을 두어 관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같은 의견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관 직속에 있으면서 자문기관에 머물던 한방정책관실이 정식사업국 체제로 가면서 본부장의 지휘 하로 편입된 것이 주목된다.

한편 지난 7월 1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1주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보건복지 주요현안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조직의 문제해결능력 극대화를 위해 복지부 조직을 날렵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해 현재 추진중인 업무중심의 팀제 가동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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