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 대표 김호순 한의사)은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얻어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7박 8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19명의 단원이 참가하는 해외의료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몽골의료봉사에는 15명의 의료진을 포함 총 19명이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한국-몽골 친선한방병원에서 3,000여명의 현지인들에게 한방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몽골은 지난 1998년부터 KOMSTA가 5차례에 걸쳐 한방의료봉사를 펼친 계기로 2001년 오르길 요양원 내 한국-몽골 친선 한방병원을 개원하였으며, 현재 2명의 한의사가 근무 하고 있다.

KOMSTA는 이번 의료봉사 기간동안 몽골 의료진에게 현장교육을 벌여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인 침, 뜸,부황, 약침, 외용연고 등의 시술방법 및 효과를 가르칠 예정이다. KOMSTA는 또 의료봉사 기간 중 몽골 보건부장관 면담을 통해 한국 한의학을 통한 몽골의 보건의료 환경의 개선방안과 함께 양국 전통의학 교류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몽골에 지속적인 의료지원과 학술교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몽골 보건부는 보건의료체계의 구축을 위해 전통의학 분야의 외국 협조를 이끄는 방안을 채택하고 이같은 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1999년 5월 한국 대통령의 방문과 KOMSTA 한방의료봉사를 계기로 한국 한의학을 자국의 전통의학 발전 모델로 보고 무상경협사업으로 한방병원 건립 및 의료단의 파견을 요청했었다.

이에따라 2003년 의료봉사에서 KOMSTA는 몽의학과 한의학의 교류를 위해 국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한국과 몽골의 전통의학을 이해하고 양국의 약용 동.식물의 활용과정을 소개하는 등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몽골 친선한방병원은 환자들뿐만 아니라 몽골 전통의학대학 교수 및 학생, 전통의사들이 한국의 한의학을 배우기 위한 중요한 코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KOMSTA 측에 따르면 현재 한-몽 친선병원에서는 침, 뜸, 부황 등의 전통적인 한방진료 뿐만 아니라 한약제를 증류시켜 조제한 약침 등 현대적인 한방진료도 실시하고 있어 많은 환자들이 예약 대기하는 등 몽골 현지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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