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간 한국의학을 선도해 온 연세의료원이 최근 21세기 글로벌병원, 아시아 허브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발전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지난달 4일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을 기점으로 의료원의 장기발전 마스터플랜은 국내 의료서비스의 표준을 제시하고 쾌적한 의료환경과 친환경적인 최첨단 진료환경으로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메디컬타운 건설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정기이사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장기발전 마스터플랜은 총 4단계로 진행되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연세의료원은 노후된 본관과 별관 시설을 개보수하여 본관건물에는 호스피스병동, 임상시험센터 등을 설치하고, 종합관에 있는 교육시설 및 행정부서를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별관건물은 새병원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전면적인 리노베이션 후 2006년 1월경에 국내 최고 수준의 아동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새 아동병원 명칭은 공모 및 심사중이다.

2단계로 종합관과 함께 기존 병원의 외래주차장과 기존 외래진료소를 순차적으로 철거하게 된다.

이번 마스터플랜의 핵심이 될 3단계 사업은 기존 종합관이 철거된 자리에 9,500평 규모의 지하 5층, 지상 6층 새로운 종합관이 신축된다.

새 종합관에는 3,000평 규모의 초현대적인 장례식장이 들어선다. 또 서울역 연세빌딩의 건진센터를 옮겨 1,000평 규모의 건강진단의원으로 재정비해 국내최고의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그동안 임시로 본관건물로 이전하였던 의료원 행정본부, 보건대학원 등 기존 시설들을 다시 옮겨오게 된다.

이어 기존 외래진료소가 철거된 자리에 지하 5층 지상 12층에 500병상 규모의 최첨단 암센터가 2007년말에 건립된다. 이곳으로 기존 암센터 시설과 본관 병동 시설이 이전하게 된다.

특히 신축 암센터는 최첨단의 시설과 장비를 구비하고 각종 암 유형별로 전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암 질환 치료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또한 호스피스, 통증치료 등의 "휴먼 터치(human touch) 서비스"를 강화하여 암환자들의 진료시 안락성을 극대화 시킬예정이다.

암센터 완공에 이어 구 본관 건물은 헐리게 되며 그 자리에 대규모 생태공원을 만들어 환자들은 자연친화적인 환경속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생태공원은 치유 및 휴식 공간은 물론 환자들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공기정화기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4단계는 의과대학 신축 사업으로 기존 암센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12,000평 규모의 의과대학을 신축하는 것이다.

5단계는 마스터플랜의 마지막 사업으로 기존의 의과대학을 철거하고 12,000평 규모의 제2종합관을 신축하는 것이다. 제2종합관은 종합관과 함께 의료행정 및 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와같은 마스터플랜에 따라 최종 완성된 연세의료원에 대해 관계자는 "최첨단, 친환경을 내세운 세계 최고수준의 메디컬 타운(Medical Town)으로 변모하게 되어 미션과 비전을 실천하는 글로벌병원, 아시아 허브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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