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이후 5년동안 국내 의료기관은 1만여곳이 늘어났으며 이중 병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4년말 현재 의료기관의 46.3%인 2만1,831개소가 서울과 경기도(수도권)에 소재, 5년전(1999년말) 44.2%에 비해 다소 수도권 의료기관 집중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 신언항)이 국민건강보험법시행규칙 제12조 제3항 및 제4항에 따라 관리하고 있는 요양기관을 집계한 결과 2004년말 현재 총 요양기관수는 7만39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도 6만곳을 넘어선 이후 4년만에 다시 7만곳을 돌파한 것이다.

심평원에 집계에 따르면 전체 요양기관중 의료기관이 4만7,140곳으로 67.0%를 차지했으며, 약국이 1만9,838곳(28.2%), 나머지는 보건기관 3,416곳(4.9%)이다.

의료기관은 1999년 3만6,987곳이었다가 이후 연평균 5.0%씩 증가하여 5년새 10만153곳이 늘었으며, 특히 의약분업(2000.7.1)이후 2001년과 2002년에 크게 증가했고 그 이후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심평원은 이는 의약분업이후 1차 의료수요의 증가로 1차 의료기관의 개원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의원의 경우 2001년에는 1,654곳(직전년도 대비 증가율 8.4%), 2002년에는 1,418곳(직전년도 대비 증가율 6.6%)이나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은 99년말 1만9,336곳에서 지난해말 현재 1만9,838곳으로 502곳이 늘어나 2.6% 증가에 그쳤다.

전체 의료기관중 병원이 지난 99년도 626곳에서 "04년도 970곳으로 55%나 급증하여 증가율 최고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은 한의원으로 99년도 6,845곳에서 "04년도 9,176곳으로 34.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늘어난 344개 병원중 요양병원은 113곳이며 나머지는 병원의 순증가이며 특히 최근 2-3년새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5년사이의 인구 증가에 비해 의료기관수 증가폭이 훨씬 커 인구 1만명당 의료기관수는 1999년 7.9개소에서 2004년 9.8개소로 2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04년말 현재 의료기관의 46.3%인 21,831개소가 서울과 경기도(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1999년말 44.2%에 비해 다소 수도권 의료기관 집중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인구 대비 의료기관수의 변동추세는 1999년말에 비해 2004년말 현재 경기도 소재 의료기관수가 2,961개소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은 서울(2,512개소), 부산(625개소), 경남(523개소), 인천(451개소), 대구(430개소) 순이다.

2004년도 현재 의료기관 1개소당 지역인구수(적을수록 의료기관이 많음을 의미)는 서울이 가장 적은 787명이고 그 다음이 대전 885명, 부산 942명 순이며, 반면에 전남 1,367명으로 의료기관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말 현재 의원 명칭에 전문과목을 표시한 전체 의원 1만7,937개소중 내과의원(3,358)이 가장 많고 다음은 소아과(2,219), 산부인과(1,913), 이비인후과(1,659) 순으로 많으며, 방사선종양학과, 응급의학과, 산업의학과, 예방의학과를 표시한 의원은 한곳도 없었다.

진료과목별 의원수가 50개소 이상인 과목을 기준으로 볼때, 2002년 이후 최근 2년간 마취통증의학과 표시 의원의 증가율(26.9%)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정형외과(14.5%), 재활의학과(14.4%), 안과(14.0%), 성형외과(13.4%) 순으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설자가 전문의임에도 명칭에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은 총 3,819곳이었으며, 그중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1,28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외과로서 95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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