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이 암 전이의 예방과 치료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다양하게 제기됐다.

27일 경희대 한의대 중경실에서 열린 한방종양학회(회장 최원철) 학술강연회에서 학자들은 그동안 학술연구를 통해 얻어진 한의약의 암치료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밝혔다.

이날 한방종양학회 정기총회에 앞서 진행된 학술강연회에서 대전대 조종관 교수는 “Tumor Dormancy Therapy(암 휴면요법)"을 통해 “그동안 수술, 항암, 방사선 양방의 암 치료요법의 경우 종양을 줄이지 않으면 생존율도 높일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었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휴면요법 등 암의 성장을 억제하면서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임상시험에 나타난 한의학적 치료법의 장점을 소개했다.

또 전 미국 NIH 의료통계실장이자 현 한양대 석좌교수인 이영작 박사는 "한약임상시험을 위한 제언"을 통해 “현재 원석인 한의학이 EBM을 통해 보석으로 태어나고 있다”면서 “한의약에 대한 국민적 지지기반은 홍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근거의학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의 김성훈 교수도 "항어혈 한약재의 암치료 및 예방활용" 발표에서 “한의학에서 암 치료나 예방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치법은 면역조절, 혈관형성저해, 항전이, 항암제 부작용 억제 등”이라고 소개하고, “활혈거어하는 한약이 좌사약으로 암 전이의 예방과 치료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경희한의대 부속한방병원 유기원 교슈의 "개업한의사를 위한 암질환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소고"를 발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와관련 최원철 회장은 “앞으로 대한암한의학회는 임상과정이나 전임상 단계의 약물들을 EBM(Evidence Based Medicine)에 근거해 만들어가고 인정 받아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는 그동안 치료약물로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음에도 인정을 받지 못한 점을 공인기관으로부터 효과검증을 통해 법적 보호 뿐 아니라 회원 상호간의 공유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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