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만성ㆍ난치성질환에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방의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방건강증진 HUB보건소"가 도입돼 운영된다.

복지부는 한방HUB보건소는 기존 한방진료실과 달리 한의사, 한방건강증진요원 등 한방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지역 건강증진자원과 연계해 각각의 사업소가 독자적인 한방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기존 현대의학 위주 건강증진사업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그동안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방진료서비스 및 한방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한방지역보건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나아가 공공의료로서 한방의 역할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존의 환자중심의 진료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주민에 대한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한방건강증진사업을 활성화해 지역주민이 다양하고 전문화된 한방건강증진서비스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HUB보건소를 운영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HUB보건소 운영하더라도 종전에 공중보건한의사가 배치된 모든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방지역보건사업에 대한 지원을 균등하게 해나간다는 방침이다.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행정구역 개편과 공중보건한의사 배치기준 변경 등을 고려, 지원대상을 4개소로 확대하고 지난해 대비 한방진료실적 20% 증가와 지역주민의 한방보건서비스 만족도 10% 향상을 사업목표로 운영되게 된다.

한방건강증진 HUB보건소는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HUB보건소에서 한방건강증진사업팀(한의사, 한방건강증진요원 등)을 구성, 지역사회 건강증진자원과 연계, 지역주민 대상 한방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총 27억6,000만원이 투입되며, 올해예산은 9억2,000만원이다. HUB보건소에 8억7,000만원, 한방공공보건평가단에 5,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HUB보건소는 한방공공보건평가단이 2월중 구성되면 보건소별 사업계획을 접수하고 3월에 사업대상 보건소를 선정, 4월부터 11월말까지 8개월간 시행하고 사업평가를 거쳐 내년도 사업방향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보건소 전문인력배치기준에 한의사 등 한방관련인력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숙소 등 기반시설이 극히 미약해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인력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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