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월 말부터 폴리오백신 부족 상황이 심화되고 일부지역은 2월 말까지 부족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에게 가급적 2월 이후로 접종시기를 늦춰 잡을 것을 13일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월말부터 2월 초에 IPV(주사용 폴리오사백신) 약14만도스가 시중에 공급되고 3월에는 약 30만도스 이상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따라서 폴리오 백신 공급부족 상황은 2월 중순 경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지역별, 기관별 수급 격차가 있어 전국적인 전망과 개별 보건소 및 병ㆍ의원의 상황은 다를 수 있다"며 "2월말까지도 일부 지역의 경우 보건소나 병ㆍ의원에서 내소(원)자 접종에 차질이 발생해 일반 국민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2월말까지는 담당의사와 상의해 접종시기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2000년 10월 폴리오 퇴치를 선언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부족사태가 집단면역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접종시기 안에만 백신을 맞으면 면역력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백신 부족사태로 국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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