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金容俊)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한"희망2005이웃사랑캠페인"이 시작 38일 만에 기업,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천12억원의 모금을 기록, 목표인 98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0억원보다 362억원 늘어난 것으로, 시청 앞에 세워진"사랑의 체감온도"가 103.2도를 기록, 시민들의 온정을 몸으로 느끼게 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모금 캠페인 중 가장 빠른 기간 내에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우리나라 민간 모금 캠페인 중 1천 억원이 넘어선 것은 2002년 전국재해구호협회의 "태풍 루사"모금액 1,448억원, 현재 진행 중인"희망2005이웃사랑캠페인"의 1,012억원. 2003년 전국재해구호협회의 "태풍 매미"모금액 1,008억원.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재난재해가 아닌 "민간 사회복지"를 대상으로 펼친 캠페인에서 1천억원 이상 넘어선 것은 우리사회가 나눔과 기부에 대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진 결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평가했다.총모금액 중 중앙 모금액은 629억원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으며, 기부자별로는 기업기부가 지난해 같은 기간 383억보다 76%이상 늘어난 678억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67%를 차지해 기업사회공헌 활성화를 반영했으며 개인기부도 38억원 늘어난 16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역별로는 16개 지역 중 충북, 제주를 제외한 14개 지역의 모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서울 87억원, 경기 45억원, 충남 40억원, 경북이 37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50% 이상을 기록한 것에 비해 충북 5억3천만원, 제주 4억3천만원 등 두 개 지역은 지난해 동기대비 90% 정도로 지역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수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로 이웃사랑체감온도 100도를 넘을 수 있도록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하지만 장기적인 불황으로 민간복지 수요도 그만큼 크게 늘어나 캠페인이 종료되는 오는 31일까지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공동모금회는 국민들이 모아준 이웃사랑성금으로 남아시아 지진피해 지원을 위해 지난 12월31일 30만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1백만 달러를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피해지역에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 어린이 사망 사건 등 급증하는 신빈곤층과 정부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을 위해 1백억원을 긴급편성, 의료 및 월동난방비, 단전단수 등 긴급생계비 지원을 비롯해 쪽방 거주민, 노숙인, 외국인노동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급식, 생활용품 지원 등 "2005 설 명절"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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