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이후 대체조제 비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적절한 대체조제 처방전의 평균 발생비율은 대체조제 처방매수의 비율과 비교 할 경우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약제부가 지난 2000년 7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원외약국에서 대체조제를 통보해온 2,397건에 대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대체조제 처방매수는 의약분업 초기인 2002년 7월 1.4% 이던 것이 2001년 1월 0.3%, 2002년 1월 0.3%, 2003년 1월 0.06%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부적절한 대체조제 처방전의 평균 발생비율은 월 평균 31매로 16.1%에 달했다. 시기별로 보면 2000년 7월 61%, 2001년 1월 35%, 2002년 1월 9%, 2003년 1월 10%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체조제 처방매수의 비율과 비교해 볼때 매우 높은 것이다.

부적절한 대체조제 사유로는 대체조제 약품 명단에 없는 제약회사 제품으로의 변경이 9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용량변경 7%, 제형변경 0.4%, 성분자체를 변경한 경우도 0.9%를 차지했다.원외약국에서 병원에 통보해온 대체조제 처방전의 경우 조제량 미기재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조제연월일 14%, 조제기관명 8%, 조제자명 7% 등의 순이었으며, 대체조제 처방전 발생비율은 문전약국 26.9%, 일반 약국 63.1%였다.

진료과목별 대체조제 발생비율은 성형외과가 0.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신경외과(0.8%), 응급의학과(0.75%) 등의 순이었다.

대체조제 약물을 성분별로 보면 향정신성의약품인 디아제팜(Diazepam)이 1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고혈압 치료제로 이용되는 아테놀룰(atenolol) 110건, 이뇨제에 사용되는 푸로세미드( furosemide) 82건 등의 순이었다.

대체조제 약물을 제형별로 보면, 정제와 캡슐제가 84.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디아제팜의 경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가 용이하지 않아 약국에서 한 회사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아테놀롤과 푸로세미드는 처방빈도가 높고 대체가능한 제약회사가 많아 대체조제 건수가 많은 것으로 해석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