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제약사들이 다국적사와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 주력제품이나 질환별 약제 등 특정 분야에 정통한 전문 영업인력(MR)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제약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계 화이자가 300명이 넘는 MR을 확보하는 등 일본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구미 제약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MR(Medical Representative:의약정보담당자)이란 제약사를 대표해 의료.의약품의 적정한 사용과 보급을 목적으로 의.약사의 면담을 통해 의약품의 품질, 유효성, 안전성에 관한 정보 전달을 주요 업무로 행하는 직원을 말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웰파마는 지금까지 명확히 구분돼 있지 않던 종합병원의 담당분야를 급성질환과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각각 340명과 280명의 전문 의약정보담당자(MR)를 배치하고 있다.

또 뇌경색 치료제 "라디컷"(Radicut)에 전문 MR을 25명 두고 호흡기와 정형외과, 혈장 등 전문분야에서도 각각 13명, 22명, 30명을 배치하는 등 영업체제를 재편성했다. 시오노기제약은 내년 봄까지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순환기와 항암제 분야에서도 수십명의 전문 MR을 선발해 판매를 강화한다.

다나베제약은 주력제품인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Remicade, infliximab)에 특화한 전문팀 MR 70명을 구성하고 의사에 대한 정보제공은 물론, 후생노동성이 요구하는 레미케이드 투여환자의 추적조사도 담당한다.

다이닛폰제약은 내년 10월 스미토모제약과 합병한 후 중점분야인 중추신경계 분야를 취급하는 전문 영업조직을 100명 규모로 모집,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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