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농림부가 통지한 저병원성 조류 인플레인자 발생농가 (광주 광역시 소재 씨오리 농장) 에 대하여 "조류 인플레인자 인체감염 중앙조사반"을 현지에 파견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광주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레인자는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추정되나 유전자 변이 방지를 위하여 발생농가에 종사하는 사람과 방역요원 그리고 이후 투입될 살처분자들에게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취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

복지부가 밝힌 이번 조류 인플레인자 A/H5N2형 바이러스는 H5N1형과는 달리 저병원성일 가능성이 높고, 이제까지 전세계적으로 인체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없다며 조류독감의 인체감염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의 이러한 확신과는 달리 지난달 29일 세계보건기구(WTO) 시게루 오미 세계보건기구(WHO)서태평양 사무처장은 "조류독감이 지구상에 창궐할 경우 1억명에 가까운 사람이 수주일내에 사망할 수 있는 만큼 방역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조류독감 대재앙 오나"라는 주제로 전문가 긴급대담을 가져 대조를 이루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킴벌 박사는 "1997년 홍콩서 처음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 학자들은 이것이 대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의 "전 세계적 창궐로 이어질까봐 가슴을 졸였는데 다행히도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쳤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며 “양치기 소년처럼 공포를 자꾸 확산시킨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재앙은 정말로 임박했다. 세계 곳곳에서 불길한 징조가 포착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 달 19~22일 러시아를 방문한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대규모 독감이 유행주기에 근접해 있다"며 조만간 전 세계에 창궐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조만간 조류독감과 유사한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나 전 세계에 큰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다" 고 경고 했었다.

한편 복지부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외출후 귀가시 손씻기”등 개인건강 위생 주의 당부와 병, 의원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시에 대한 홍보 강화, 중앙조사반 지시하에 해당 지역 보건소 주민 교육훈련 시행등을 당부하고 각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뉴스타운 이흥섭 기자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