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처방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수면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공식 승인됐다.

16일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지금까지 흔히 "에스토라"로 불렸던 생명공학업체 세프라코(Sepracor)의 수면제 "루네스타"가 FDA의 승인심사를 통과해 내년 1월부터 시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약은 매년 6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해 세프라코 주가는 이에 대한 기대심리로 2배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루네스타가 FDA 신약심사를 통과한 사실을 두고 이것이 다른 회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CIBC 은행의 시장분석가 매트 겔러는 "이번 신약승인은 FDA가 수면제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수면제시장은 일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약은 "인디플론"과 "가보자돌".

현재 미국의 생명공학업체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와 화이자가 공동개발한 인디플론은 9개월 내에 승인이 예상되고 있다.

머크는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가보자돌을 통해 바이옥스 퇴출로 인한 손실분을 만회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