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 효과가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은채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의료단체가 이를 세분화해 효능별로 5등급화를 단행 했다.

대한보완대체의학회(이사장 이성재)는 1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심포지움을 갖고 시중에 유통중인 건강기능식품 성분 42개의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1,00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움에서 울산의대 전민호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중 Recommend(A등급) 6개, Accept(May Consider Recommending. B등급) 18개, Accept(C등급) 18개, Discourage(D등급) 2개, Inconclusive(I등급) 2개 성분을 구분 발표했다.

전 교수가 구분한 A등급은 효과와 안정성이 뛰어난 품목들로 글루코사민(골관절염), 비타민A(홍역), 톱야자(전립선비대증),아프리카 자두나무(전립선비대증),성요한풀(우울증), 카라(Kara, 불면증) 등 6종이다. 또 B등급으로 분류된 품목은 SKI 306X(골관절염), Tripterygium wilfordii 연고(류마티스관절염), 악마의 발톱(류마티스관절염), 비타민 B1(월경곤란증), 비타민 E(간헐성 파행증), 콩기름류(Avocado/soybean unsaponifiables, 골관절염), 고추추출물 Capsaicin 연고(골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Cranberry(요로감염 예방), Dietary calcium supplementation(대장암과 선종성 용종 예방), 에키나시아(상기도감염치료), 엽산(우울증), Hyben vital(골관절염), Magnesium(천식·월경곤란증), Reumalex(골관절염·류마티스관절염) 등 18개 품목이다.

C등급으로는 Echinacea(상기도감염예방),화란국화(류마티스관절염), 어유(천식·비만), Gamma-linolenic acid(류마티스관절염), Petiveria alliacea(고괄절염), Polyunsaturated fatty acid(정신분열병), RA-1(류마티스관절염), S-Adenosyl-Methionine(Alcoholic Liver Disease), 비타민 A(임신), 비타민 B1(Alzheimer dementia), 비타민 B6(Cognition), 비타민 B12(치매), 비타민 C(천식), 비타민 D(임신), Zinc(Labor abnormality·Vascular ulcer·URI) 등 18개 품목이다.

D등급으로 분류된 품목은 Ginkgo biloba(이명), Tripterygium wilfordii hook F(류마티스관절염)와 1등급 2품목 Omega-6 (정신분열병), 비타민 B6-Magnesium(자폐증) 등 4개 품목이다.

그러나 C등급의 경우는 효과 관련 근거가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안정성에 대한 근거가 있는 성분, D등급은 효과와 안전성 등에서 평가절하된 품목으로 규정했다.

전민호 교수는 이와관련 "건강기능식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고 의사들도 우왕자왕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한 후 "건강식품 등 보완대체의학의 범위를 서양한약제, 뉴트리션 등으로 연구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계가 치료보조제로 규정한 건기식의 등급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검증 수순을 밟는 행위와 관련 일부 단체들은 의사들이 건기식까지 자신들의 손 아귀에 넣을려고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익단체들간의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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