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 신경정신과는 최근 뇌를 위한 에어로빅 운동인 이른바 "뉴로피드백(뇌파신경치료)"기기를 도입,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뉴로피드백(neurofeedback)이란 쉽게 풀어 말하면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뇌파를 자기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과학적인 의료 신기술.
이 치료는 학습능력 저하, 각종 사고로 인한 뇌 기능 저하, 복잡한 일이나 스트레스로 심신이 피곤하거나 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 만성피로, 홧병 등 모든 질환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강박증이나 불안, 우울, 중독(알코올, 약물, 인터넷), 간질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수면장애, 만성 통증, 만성피로증후군, 고혈압, 중풍,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야뇨증에도 좋은 치료방법이 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과거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우주인들이 우주선 연료에 노출돼 경련발작을 일으키자 이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최근에는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신경정신과 조인희 교수는 “현대인의 과도한 긴장, 스트레스, 피로, 환경오염 등은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불안, 우울 등의 신경정신과적 질환 뿐 아니라 면역기능이나 내분비 기능에 영향을 초래해 암이나 고혈압, 당뇨와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 시킬수 있다”고 설명하며“뉴로피드백을 통한 훈련을 반복하면 뇌기능이 정상화되어 질환의 치료는 물론, 오래도록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뉴로피드백은 1회 치료에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보통 일주일에 2회 이상 실시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기간은 증상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증의 경우, 10주(20회)정도면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