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심혈관질환에 관한 대형 국제 학술제전이 열렸다.

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신익균)은 지난 11월 19일·20일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심혈관질환의 최신치료법에 관한 국제 학술심포지엄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길병원 심장센터 개원 10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이번"2004 가천 국제 심혈관질환 중재술 시연회"에는 심혈관 질환의 세계적 권위자 20여명과 국내 의료진 300여명이 참석, 심혈관질환의 최신지견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심장 시술법 뿐 만아니라 심장혈관과 경동맥, 대동맥, 하지동맥 등 심장 이외 혈관의 최신 시술법 전수 및 치료지견 공유, 약물 최신 지견 및 새로운 임상데이터 공유 등이 이뤄졌다.

심혈관질환 세계 최고의 권위자인 영국 카롤 디 마리오 박사(Royal Brompton병원)와 프랑스의 미셸앙리 박사(Nancy)등이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미셸앙리 박사는 이날 길병원 심장센터에서 경동맥 혈관에 대한 수술을 실시했고, 참석자들은 모니터를 통해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선진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일반적으로 경동맥이 80%∼90%정도 좁아져 있으면 중풍이 잘 발생, 증상이 있든 없든 동맥이 60∼70%정도 좁아져 있으면 확장 시술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술법이 도입되기 전에는 목을 절개해 수술을 실시 위험부담은 물론 후유증도 심했을 뿐 아니라 심장이 안좋은 사람들은 수술하기가 매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번 수술은 경동맥 혈관을 타고 들어가서 풍선확장과 그물망(스텐트)을 사용, 수술할 때 색전을 완전히 제거해 빠르고 정확한 수술을 했다는 분석이다.

미셸 앙리 박사가 이번 길병원에서 시술한 방법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천의대 길병원과 연세대에서 가장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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