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성 뼈 림프종의 치료 효과 측정 및 재발 판정에 PET 진단이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원자력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박사팀은 원발성 뼈 림프종 치료과정에서 PET 촬영이 CT·MRI에 비해 월등히 민감한 것을 관찰, 제29회 유럽종양학회(ESMO)에 초청되어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다.

원발성 뼈 림프종은 희소한 악성 종양 중 하나로 화학 요법이 주 치료법이다.

1차 치료의 결과에 따라 2차 치료법이 결정, 치료 효과에 대한 즉각적인 측정이 필수적이나, 병변의 특성상 화학요법 후 잔여 종양을 정확히 측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어왔다.

1989년부터 2003년 사이 원자력병원을 방문한 1422명의 비호지킨환자 중 원발성 뼈 림프종 환자는 총 28명으로, 박연희 박사팀은 이들 중 1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반응과 재발 진단에 있어 FDG-PET와 CT/MRI 를 비교 분석했다.

치료 이후 PET진단에서는 FDG섭취율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나 병소가 줄어든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CT나 MRI에서는 치료 반응 이후에도 지속적인 병소의 모습이 나타났다. 또한 PET 진단은 FDG 수치를 통해 대사능 변화를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종양의 재발판정에도 용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암 치료와 관련한 최신 연구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년 주기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는 지난 11월2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종양 전문가 1만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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