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MSD 관절염치료제 COX-2 저해제 중 바이옥스(성분명:로페콕시브)가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성 증가로 지난 10월초 소염진통제 시장에서 자진 철수함에 따라 현재 전반적인 COX-2 저해제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임상의들도 기존 NSAIDs(덱시부프로펜)이나 COX-2 제제인 쎄레콕시브(성분명:세레브렉스캅셀)중 약물을 선택하는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복잡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 연구한 임상논문이 발표됐다.

Int J Clin Pharmacol Ther.지(2003년 4월)따르면 "덱시부프로펜제제"가 선택적 COX-2 저해제 "쎄레콕시브" 보다 소염진통 효과는 동등하나 심혈관계 및 위장관계 부작용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는 통증을 수반하는 고관절의 골관절염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1일 덱시부프로펜과 쎄레콕시브를 15일간 투여한 후 "WOMAC OA Index의 통증", "관절 강직", "신체기능 개선정도 및 내약성"을 조사했다.이 연구에서 1일 덱시부프로펜 800mg은 쎄레콕시브 200mg 투여와 비교해 골관절염에 대한 치료효과가 엇비슷한 것으로 입증됐다.

또 덱시부프로펜 투여군(8.1%)에서 임상대상이 65세 이상 고령환자가 더 많았음에도 쎄레콕시브(9.5%)에 비해 위장관계 부작용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덱시부프로펜 투여군에서 심혈관계 부작용 발현이 전혀 없는 것과 달리 쎄레콕시브 투여군에서는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선택적 COX-2 저해제의 가격이 고가임에도 불구, 기존 NSAIDs에 비해 궤양이나 출혈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낮추고 효과적인 소염진통 작용을 나타낸다는 이유로 사용이 증가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 COX-2 저해제의 안전성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필요하다는 일부 의견들을 볼때 이번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국내시판 제품으로는 보람제약 "펜타우드연질캡슐", 바이넥스 "닥스펜정", 고려제약 "쎄락틸정", 안국약품 "애니펜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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