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간호지도자로 성장한 한인 간호사들이 국내 간호사를 세계 간호지도자와 학자로 양성하기 위해 나선다.

한국 간호사로서는 최초로 미국 교육계에서 부총장을 지낸 김미자 일리노이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세계 간호지도자와 김의숙 연세대 교수(대한간호협회장) 등 국내외 간호지도자 및 간호학자 83명은 11월 1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또 이를 기념하는 국제간호학술대회가 11월 1∼2일 양일간 같은 장소인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대한간호학회, 대한간호협회, 한국시그마데타타우, 국제한인간호재단 공동으로 개최된다.

11월 1일 출범하는 국제한인간호재단은 앞으로 미국에서 박사후과정이나 전문간호사과정을 공부하는 한인 간호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한국의 탁월한 간호지식과 실무, 훌륭한 교수들이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국제한인간호재단 창립총회에서는 재단의 핵심사업인 박사후과정 훈련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된 6명의 간호사에게는 장학금(미화 5,000불)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날 박사후과정에 선발된 간호사 6명은 미국 내 우수대학인 일리노이대학교, 존스홉킨스대학교, 텍사스대학교, 미시건대학교, 알라베마대학교 등에서 공부하게 된다.

국제한인간호재단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해외한인간호 50주년 기념 간호사대회에서 시작됐으며, 국내 간호사들도 재단설립에 적극 협력하겠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측 발기인 대표로 김미자 일리노이대 교수가, 한국측 발기인 대표로 김의숙 연대 간호대학 교수, 박혜자 한림대성심병원 간호부장, 윤순녕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황경자 관동대 명지병원 간호부장, 이광자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 송영선 동아대 간호학과 교수, 오가실 연대 간호대학 교수 등 간호대학 교수, 병원과 지역사회 간호사 등 8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또 국제한인간호재단 발기인 모임에서는 김의숙 교수가 김미자 교수에게 한국측 발기인 명단과 기금을 전달하고 참석한 발기인들과 함께 간호전문직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재단이 성공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국제한인간호재단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김미자 교수는 1962년 연세대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도미했으며 현재 일리노이대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리노이대 연구분야 부총장 겸 대학원장과 간호대학장, 미국 국립간호연구원 국가자문위원, 클린턴 정부의 건강관리개혁 전문가그룹 위원과 국가건강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시그마데타타우가 수여하는 탁월한 지도자상을 받았고, 시카고 트리뷴지가 선정한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의 여성으로 뽑힌 바 있다.

한편, 국제한인간호재단 창립기념학술대회는"근거기반간호를 위한 전략적 접근(Strategies for Evidence Based Nursing)"주제로 열리며 쥬디스 올튼 국제간호협의회(ICN) 사무총장, 존 쉐이버 미국간호학회 회장, 김미자 일리노이대학교 교수, 김미영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 강덕희 알라베마대학교 교수, 김회숙 노스웨스트 메모리엘 병원 전문간호사, 이혜옥 콜로라도 헬스서비스센터 교수 등 미국 우수병원에서 근무 중인 한인 전문간호사 등 국내·외 간호학자 약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간호서비스 전문화를 위한 국제보건의료 정책동향 살펴보고 이에 대응할 전략을 마련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쥬디스 올튼 ICN 사무총장, 존 쉐이버 미국간호학회 회장, 김미자 일리노이대 교수 등 세계 간호계의 지도자들이 연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간호의 최신 흐름과 미래 비전을 생생하게 호흡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간호학자와 국내 간호학자 10명의 발제강연과 근거기반간호의 미래 방향을 조망하는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학술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 및 등록은 대한간호학회 홈페이지 (www.kan.or.kr)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