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접어 들면서 소아천식 발작이 오거나 천식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소아들이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호흡기 알레르기 소아과는 최근 2∼3 주전부터 하루 10∼15여명의 환자가 소아천식 발작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상이 심하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많다고 밝혔다.

소아과 김창근 교수는 최근 천식 발작의 원인은 환절기의 찬공기와 함께 천식발작의 주범으로 알려진 RS바이러스가 이례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RS 바이러스 검출된 환자 최근 2∼3 주간 15여명).

특히 최근 연구들은 부모가 알레르기의 가족력이 있거나 태열이 있는 환아에서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시 천식발생의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기존 천식이 진단된 어린이는 물론 천식이 발병되지 않았어도 이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은 RS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를 요한다.

RS바이러스(RSV)는 paramyxoviridae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소아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천식악화의 42%에서 관여하며 2세이하 영유아천식의 70%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데 RS바이러스는 1∼5세 소아천식 발작의 가장 흔한 바이러스다. RSV에 감염되면 기침과 쌕색거림, 호흡수가 증가하며 심하면 청색증 및 무호흡발작등이 온다.

특히 미숙아로 태어난 영유아는 무호흡발작이 흔히 발생하며 중환아실 치료를 요한다. RSV감염이 영아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RSV하기도감염증으로 입원한 영아의 사망률은 약 2%로 어린 조산아, 심장질환 및 면역기능질환이 있는 환아에서는 위중한 경과를 취할 수 있다.

또한 RSV감염 환아가 알레르기 가족력을 가지면 소아기천식으로 이행하기 쉬운 위험인자가 된다.

김 교수는 RSV 감염은 공기나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못하여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소아에서 기침과 쌕쌕거림이 있을땐 반드시 호흡기분비물에서 바이러스검사를 받음으로써 조기진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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