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사옥 문제가 여야 공방으로 비화됐다.

8일 열린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신사옥 구입과 관련 야당 의원들은 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과의 연루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여당은 아무런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것으로 건물주에 이익이 없는데 이게 무슨 특혜라며 일축했다.

이날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심평원의 신사옥과 관련 경매를 통해 구입했을 경우 318억원에 낙찰될 수 있음에도 수의계약으로 390억원에 매입, 국민혈세를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 혈세가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의 특혜를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증인신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곽성문 의원 역시 심평원이 구입한 건물이 문병욱회장 소유인지 몰랐냐면서 감정원이 경매를 권했음에도 충분한 검토없이 390억원에 매입한 의도에 대해 질의했다.

이어 심평원은 싼값에 구입했다고 주장하지만 이처럼 구설수에 오를 수 밖에 없는 물건을 급하게 매입한 계기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반면 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이 건물의 실소유주가 문 회장이라는 증거가 없을 뿐 아니라 실제로 계약금액이 부채보다 적은 데 이게 무슨 특혜라며 심평원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같은 문병호 의원도 이번에 구입한 건물 이전에 다른 건물에 대해 이미 두 번씩이나 유찰경험을 했다면 수의계약도 무리가 없는 것 아니냐며 심평원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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