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울대병원의 올 상반기 진료비 환불금액이 1억3,000여만원으로 부당청구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원접수된 진료비용 확인심사 결과 지난 2003년부터 올 6월까지 18개월간 980건에 6억9,000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환불금 100만원이상을 부당청구한 병원은 지난해 41곳, 올해 46곳 이었다.

올 상반기 서울대병원의 경우 환불액 100만원이상은 20건으로 1억3,000여만원으로 2위인 나라병원의 2,700여만원의 4.9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위는 한양대병원으로 2,300여만원, 4위는 삼성서울병원 2,200여만원, 5위 영동세브란스병원 1,800여만원 등 순이었다.

이와관련 강기정 의원은 심평원의 심사결과 서울대병원 등 잘 알려진 대형병원이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며 인술을 펼쳐야할 병원이 사람의 생명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과 보험재정이 구멍이 났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이어 강 의원은 유사사건 재발방지대책으로 요양기관의 보험급여 청구 시점에서 부당청구를 걸러낼 수 있도록 심평원의 전산시스템을 강화할 것과 진료비용 확인제도 활성화를 제안했다.

강 의원은 또 병원지료비가 의심되면 진료비용 확인제도를 활용할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정부의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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