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정연찬 차장이 23일 본청 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공직생활을 마감함에 따라 차장 자리에 누가 기용될 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끊임없이 내정설이 나돌았던 변철식(50) 현 보건복지부 인구가정심의관(국장)이 1순위이지만 의외 인물이 0순위에 기용될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변 국장의 경우 그동안 심창구 전 식약청장이 물러나고 김정숙 청장이 새로 부임하기전 몇개월전부터 1급 차장 자리에 의약품·식품 분야에 전문성으로 변 국장이 유력하다는 발탁설이 청내에 감지됐었다.

현재까지 청내에선 변 국장외에 이렇다할 만한 인사가 오르내리지 않고 있고 중앙인사심위에서 복지부서 추천된 몇몇 복수명단을 심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게 전부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일각에선 이번에는 추측 또는 유력설이 말 그대로 설로써 끝나는 게 아니라 거의 확실시 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김정숙 신임 청장이 부임한 지 한 달 남짓 덴데다 추석연휴 이후 곧바로 10월 5~6일 식약청 국정감사가 이어짐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인사가 마무리돼 이에 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 그러나 다른 한쪽에선 국감일정이 촉박하더라도 최종 낙점자를 알기 위해선 발표 당일 막상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파격 인사"가 일 수 있다는 점, 차장 보직의 중요성 등으로 발탁인사 선정이 국감(5~6일)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시각도 제외되지 않고 있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어짜피 국감 전이든 이후에 차장직을 기용해야 할 상황이라면 국감전에 인사를 내정해 이에 대비하는 것도 바람직한 수순”이라며 “현재 중앙인사심위에서 복지부서 제시한 인사추천 명단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늦어도 10월 초순이면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차장 내정설 중심에 서 있는 변 국장은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약 3년간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식약청 식품안전국장·기획관리관을 거쳤다.

지난 2002년에는 한방정책관으로 보임하다 보건정책국장에 두 번째로 기용되는 드문 일화를 남겼다.

현재 복지부 인구가정심의관에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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