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정재규)는 23일(목)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장애아동을 초청, 치아건강잔치를 개최한다.

200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2004 치아건강잔치는 "장애인에게 환한 웃음을"이란 주제로 수도권지역의 55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초청 학생 수만 해도 약 350명에 이른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손정열 기획이사는 “급속히 증가하는 장애인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경제적 능력, 진료기관 접근의 불편으로 인해 치과이용의 기회를 제한받고 있음은 물론 장애로 인해 상대적으로 치아관리 등에 소홀함으로써 일반인들에 비해 구강건강상태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원들과 여러 봉사단체들이 도처에서 봉사를 하고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개별적인 치료에 국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자원과 재원이 취약한 현 상황에서 장애인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가 필요하고, 장애아동들 스스로가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갖고 치아 관리에 대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2001년부터 "치아건강잔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장애아동은 물론 보호자와 특수학교 교장 및 보건교사 등 장애아동을 지도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개최, 장애인 치아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했다.

실례로 올해 실시된 구강검사결과에서 나타난 결과를 볼 때, 지난 2000년에 비해 장애아동들의 충치 보유수가 줄어들었고, 충치 치료정도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재 치협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협조를 얻어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16일까지 한달여에 걸쳐 55개 대상학교의 장애아동 1000여명에 대해 구강검진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30일 치협 관계자, 교육부, 복지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사위원회(위원장 안성모)에서 건치아동, 구강관리우수학교, 우수 보건교사 등에 대한 표창을 심의·결정하였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KBS 정세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으며, 바니윤 마술쇼와 인기있는 연예인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초청아동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