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료봉사에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총 15명이 참석해 노숙자들의 훈훈한 한가위를 기원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송편을 빚어 이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특히 아산재단에서 준비한 속옷 150벌과 서울아산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쳐 모은 비누 치약 등 생필품과 옷가지 등 총 300여 점을 추석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은 몇 몇 직원들이 병원에서 노숙자를 위한 순회진료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어떻게 하면 노숙자들이 따뜻하고 훈훈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 손수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인터넷 게시판과 개인 메일을 통해 후원물품을 접수,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노숙자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생필품과 옷가지 등이 대다수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995년부터 불우한 이웃 및 외국인노동자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외·불우 계층을 찾아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진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24시간 게스트하우스"는 노숙자들의 쉼터로 현재 약 130여 명의 노숙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재취업의 기회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