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후 재발을 방지하는 백신이 호주에서 개발됐다.

호주 멜버른에 소재한 루드위그암연구소(LICR)는 생명공학사 CSL과 공동으로 환자들에서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성공적으로 유도하고 암의 재발을 지연시키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두 연구팀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0일자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암백신은 고환을 제외한 정상 조직에서는 발현되지 않아 "암-고환 항원"이라 불리는 "NY-ESO-1"의 재조합형을 CSL의 사포닌 항원보강제 "이스코매트릭스"(Iscomatrix)와 결합한 형태다.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흑색종 환자들을 2년간 추적한 결과, 암이 재발한 환자는 위백신군이 71%(5/7명), NY-ESO-1 백신군은 56%(9/16명)에 달했으나, "NY-ESO-1-이스코매트릭스" 백신군은 26%(5/19명)로 재발율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NY-ESO-1 백신은 항원보강제 결합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졌다.

이 결과는 암백신 "NY-ESO-1-이스코매트릭스"의 안전성, 면역원성을 평가한 1상 임상시험 결과다.

두 연구팀은 대부분 흑색종 환자로 NY-ESO-1 양성 종양을 절제받은 46명을 대상으로 여러 용량의 NY-ESO-1-이스코매트릭스 백신, NY-ESO-1 백신 또는 위백신을 1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했다.

두 연구팀은 이에따라 내년에는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서 진행된 전이성 흑색종 환자들을 참여시켜 "NY-ESO-1-이스코매트릭스" 백신의 암 재발 예방 효과를 알아보는 2상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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