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20일자로 바이오벤처기업인 (주)바이오메드랩과 (주)마이진의 HPV(human papilloma virus,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DNA칩을 국내 최초로 제조품목 허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DNA칩은 "마이크로어레이칩(microarray chip)"의 일종으로 HPV DNA를 고밀도로 배열한 유리기판 위에 검체(자궁경부 세포)를 반응시켜 HPV의 감염여부를 판독하는 방법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연구용 수준에서 사용되어 왔으나 최초로 상업화됐다.

DNA칩은 기존 검사방법이 다양한 유전자형을 가진 유두종바이러스를 개별로 검사해야하는 한계를 가진 반면 현재 유전자가 밝혀진 19∼22종의 유두종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최첨단 진단제제로서 국내 자궁경부암 진단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

식약청은 이번 DNA칩의 허가로 우리나라 10대 성장동력산업의 하나인 "바이오 신약/장기산업"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는 첨단 바이오칩의 산업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칩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DNA칩의 허가과정에서 축적한 평가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바이오 칩의 기술적인 지원으로 활용되어 산업화에 소요되는 기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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