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투쟁 중이던 원광대 한약학과 성용비씨가 5일 3시경 의식 불명으로 후송됐다.

지난 6월 24일부터 과천 정부청사 앞 운동장에서 단식투쟁을 하던 성용비 원광대 한약학과생이 12일간 단식투쟁 중 5일 오후3시 20분에 의식불명으로 한림대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번 성용비씨의 의식불명은 지난 6월 29일 유달산씨의 단식투쟁 중 탈진으로 쓰러진 후, 두번째.

현재 단식투쟁 중인 한약학과생들은, 박경재(우석2), 이정승(우석1), 이상훈(원광2), 박동호(원광2) 이며, 이들은 전 한약학도의 요구를 실무진과 국민에게 관철시키려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한편 한약학과6년제와 한방의약분업 시행을 위한 학생투쟁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 성명서를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해 행정당국인 보건복지부는 분명히 각성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약학대학의 일원으로 지난 수년간 착실히 6년제를 준비해 오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한순간에 한약학과를 배제시킨 것은 한약학도에 대한 기만적 처사이며 10여년 전 약속했던 한방의약분업을 아직 준비조차 하지 않은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자신의 정당한 요구가 분명히 관철되고, 우리나라 보건행정이 원칙과 상식의 정도를 걸을 때까지 추호의 굽힘도 없이 전진, 또 전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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