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방사선 비상진료체제 구축을 위해 전국 10개 종합병원에 이달 말까지 총 10억원이 지원된다.

과학기술부는 각종 방사능 사고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10개 기관을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지정, 이달 말까지 비상진료장비 공급 및 교육·훈련비 등 총 10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전국 권역별로 입원진료가 가능한 종합병원 중에서 선정됐다.

이 기관들은 향후 방사선피폭환자의 응급진료 등 방사선 비상진료와 방사능 사고시 사고현장에 비상진료팀을 파견해 원자력의학원"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함께 방사능오염환자의 치료 및 병원후송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과기부는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의 응급대응능력 강화와 진료수준 제고를 위해 제염테이블, 제염기구 세트, 이동형 핵종분석기 등 8종의 비상진료장비와 국내외 비상진료관련 교육·훈련, 세미나 개최, 의료용소모품 및 각종 방재훈련 참가 등을 지원한다.

한편 과기부는 올해 말까지 종합병원 규모의 비상진료기관을 12개로 늘리고 원자력발전소 주변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10개 기관을 신규 지정하는 등 오는 2007년까지 방사선 비상진료기관을 50개로 확대, 국가 방사선 비상진료체제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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