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약도매협회(회장 윤석구)는 29일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2004년 한약유통연수교육"을 실시했다.

한약도매상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연수교육에는 보건복지부 박병하 한방정책관을 비롯해 박상종 서울약령시협회장 등의 내빈과 6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윤석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2000년에 처음 실시된 연수교육이 5년째를 맞아 한약유통인들의 자질향상과 친목도모의 장으로서 발전했다”며 “한약도매업계는 한약재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하도록 힘쓰자”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또“한도협은 회원들의 능력을 더욱 향상하기 위해 한약관리사 민간자격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회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박병하 한방정책관이 대독한 치사에서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한약재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품질향상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해온 업계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한약은 우리민족 고유의 약으로써 수 천 년을 이어온 자산이지만 최근들어 수입한약재에 의해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으며 유통구조 또한 복잡해 시장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장관은 “따라서 한약재의 품질향상과 시장기능 활성화는 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라며 “참여정부는 이러한 소중한 자산을 더욱 더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한의약계의 오랜 숙원인 한의약육성법을 제정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고 업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특히 “정부는 올해를 한약품질관리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법령과제들을 마련해 우수한약재 생산과 유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업계도 국민건강을 보장하는 (한약의) 유통구조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연수교육에선 박병하 한방정책관이 "복지정책"을, 최성규 순천대 교수가 "한약재시장의 형태와 기능", 김호철 경희대 한의대교수가 "유통한약재의 기원", 김성진 대전지방식약청 의약품안전과장이 "약사감시" 부산 회원이 "효와 한방"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참석회원들은 "해를 거듭 할 수록 연수교육의 질적성장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정부도 이같은 성의를 널리 헤아려 업계의 숙원사업들이 해결되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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