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리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백신이 원숭이 실험을 통과하면서 1차적으로 그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질환연구소(NIAID)의 알렉산더 브크레예브 박사 등 연구팀에 따르면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 돌기(spike) 단백질을 발생시키는 약독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만든 비강내 분무형 사스 백신이 아프리카산 사바나 원숭이들에게 1회 접종으로 고도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것.

이번 백신은 사스 감염의 주요 부위인 호흡기에 직접 전달되고 1회 접종으로 족하다는 점에서 연구소가 이전에 보고한 2개 사스 백신과는 다르며 미국에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검증된 첫 사스 백신이다.

이 백신은 사스 바이러스 막에서 돌출한 물질로 사스 바이러스를 인간 세포에 부착시켜 세포를 감염시키는 사스 돌기(SARS-S) 단백질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연구팀은 SARS-S 생성 유전자를 현재 인간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형(HPIV3)에 대한 약독화, 비강내 소아 생백신으로 개발되고 있는 재조합 약독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BHPIV3)에 삽입해 새 백신(BHPIV3/SARS-S)을 개발했다.
BHPIV3를 전달체로 사용함으로써 SARS-S 단백질의 호흡기 직접 도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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