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이 수혈로 발생하는 에이즈바이러스 HIV 감염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헌혈수첩 전자화"를 도입키로 하는 헌혈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이에따라 후생노동성은 사업의 주체인 일본적십자사에 대한 신규 보조금을 내년도 예산안에 새로 편성하고 점진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헌혈수첩의 전자화는 헌혈에 앞서 실시하는 사전 검사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본인이라는 철저한 신원확인이 가능하고 다량의 데이터 보존으로 헌혈자가 단말기로 자신의 헌혈경력이나 혈액 검사결과를 조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헌혈수첩은 종이로 된 카드에 헌혈실적을 기록하고 헌혈 10회마다 다른 수첩으로 갱신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최초 헌혈시 운전면허증 등으로 본인을 확인한 뒤 이름과 주소를 등록한 자기카드를 발행하고, 두 번째부터는 해독기에 카드를 대어 암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접수가 가능하게 된다.

후생노동성이 마련한 새로운 혈액대책으로 헌혈수첩의 전자화 외에도 △문진의의 문진기술 향상 △단골 헌혈 협력자 확보 등이다.

미국이나 프랑스에선 짧은 대화로 헌혈자의 불안을 경감시키고 HIV 등 검사목적인지 여부를 파악하는 문진매뉴얼이 철저하다는 점에서 후생노동성도 전국적으로 통일된 문진기준을 작성한다는 계획이다.

후생노동성은 “빈번하게 헌혈하는 사람은 혈액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에서 이들을 소중하게 대하는 일이 안전한 혈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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