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2시간 안에 헌혈하면 식후 5~6시간에 비해 현기증, 구토, 혼수상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혈관미주신경반사" 발생위험이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사카부 적십자혈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월~올해 2월 헌혈자 약 32만9,000명을 대상으로 식사 및 수면시간과 혈관미주신경반사와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혈관미주신경반사를 일으킨 사람은 총 1,0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식후 헌혈시간대별 혈관미주신경반사 발생률은 2시간 미만이 0.85%, 2~3시간 0.36%, 3~4시간 0.35%, 5~6시간 0.12%로 나타나 식후 2시간 안에 헌혈한 그룹은 5~6시간 후 헌혈하는 그룹보다 부작용 발생이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최종 조사됐다.

혈액센터측은 "배가 부를 때에는 소화활동으로 혈액이 복부에 몰려 뇌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연령과 헌혈횟수 등 다른 요인을 포함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고방지를 위해 위험도를 판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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