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말을 기해 산별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6월 14일부터 파업대오를 더욱 확대하고, 1만 5천 상경총파업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 3일째인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 노사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주말타결을 위한 집중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산별총파업 2일째인 6월 11일에도 산별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못한 것과 관련 병원측의 불성실교섭태도를 강력 규탄했다.

노조는 11일 열린 본교섭과 실무교섭에서 병원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우리의 정당한 산별요구를 수용하고 원만하게 타결할 것을 기대했음에도 병원측은 주5일제가 아닌 주6일제를 고집하고, 개악된 근로기준법을 그대로 들이밀어 또다시 교섭을 결렬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료의 공공성 강화 요구와 비정규직 철폐 요구, 산별기본협약 요구에 대해서도 병원측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추상적이고 알맹이 없는 답변만 내놓음으로써 전 조합원의 격렬한 분노를 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파업 3일째를 맞이한 오늘(12일)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하루라도 빨리 산별교섭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병원측이 계속적으로 불성실교섭으로 파업을 장기화시킨다면 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이화의료원 등 서울지역의 주요 국립대병원, 사립대병원과 아직까지도 산별교섭에 불참하면서 노조탄압을 일삼고 있는 광명성애병원 등 6개 병원만이 아닌 집중타격투쟁 대상병원을 더 확대하고, 파업조합원을 현장에 파견하여 병원측에 강도 높은 항의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국민들에게 알려내고, 병원측의 불성실교섭 태도를 규탄하며,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하기 위한 평화적인 거리투쟁을 더욱 확대할 것이며 산별총파업 3일째인 12일 7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거리집회와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강도 높은 거리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병원측은 보건의료산업 산별교섭이 하루라도 빨리 원만하게 타결되고 파업사태가 해결되기를 원하는 조합원들과 국민들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고, 병원 노사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주말타결을 위한 집중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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