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0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전야제인 오늘(9일) 산별교섭 타결을 제안했다.

보건의료노조는 9일 오전 총파업전 타결을 위한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정부는 직권중재와 공권력에 의존하지 말고 자율교섭·성실교섭을 통한 타결을 유도할 것도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처음 시작한 산별교섭이 극한대립의 산별총파업이 아닌 진정한 노사평화를 실현하고 새로운 교섭구조를 정착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파업없는 원만한 타결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병원사용자측이 전향적인 교섭태도로 보건의료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고, 밤샘 마라톤교섭을 통해서라도 파업돌입 전에 전격 타결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이들은 병원사용자측은 국민건강권과 직결되어 있는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정부는 산별교섭 정착과 원만한 타결을 위해 정부의 역할을 다할 것을 주장했다.

노조는 교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병원사용자측이 정당하고 절박한 자신들의 산별요구를 성실하게 수용하지 않고 파행교섭을 일삼는다면, 불가피하게 6월 10일 오전 7시를 기해 121개 지부 3만7천명이 참가하는 산별총파업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또한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 특수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하여 정상운영하고, 만약에 발생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응급대기반을 편성 운영하는 등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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