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하이테크하우징 등에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장관(한나라당)에게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1억원을 구형했다.

4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정당 사무총장까지 지낸 김 전 의원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은데 이어 복지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다시 불법자금을 받은 만큼 처벌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은 그러나 하이테크하우징 박문수 대표가 전달한 6억원은 한화갑 의원 최고위원 경선을 위해 건넨 것으로 자신은 돈을 만져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롯데와 하이테크하우징에서 5,000만원을 받은데 이어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당시 다시 하이테크하우징에서 6억원을 받아 한 의원측에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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