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디오반"과 화이자의"암로디핀"의 약효가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19차 고혈압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서 노바티스의 항고혈압제인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이 경쟁제품인 화이자의 암로디핀(제품명 노바스크)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코디오반과 암로디핀의 혈압강하효과를 직접 비교한 임상연구인 "AADVANCE"에서 디오반은 임상 대상 환자군에서 목표 권고 혈압수치로 낮추는데 암로디핀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부작용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에 참가한 환자들은 미국계 흑인환자들로서 일반적으로 다른 인종보다 고혈압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노바티스측은 디오반, 코디오반 등 레닌-안지오텐신 차단제 계열의 항고혈압제가 심혈관보호효과 등의 다양한 이점 들이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흑인 환자들에게 처방 되는 비율이 낮아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노바티스 본사의 요에르그 R 아인하르트 (Joerg R Einhardt) 개발 책임자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코디오반의 다양한 이점을 추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두 자릿수의 혈압 강화 효과와 뛰어난 내약성, 환자의 장기적인 순응도, 심혈관 보호작용 등으로 순환기질환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화이자의 노바스크는 지난해 특허가 만료돼 점유율 감소 등이 우려되고 있지만 디오반의 경우 아직 6년 정도의 기간이 남아있어 비교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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