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시행과 관련 한의사들이 강력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의대생 대다수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전국의과대학 학생대표자연합(이하 전의련)이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약대 6년제 전환" 찬반 투표에서 참여인원의 84%가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의련은 지난달 13일부터 2일까지 전국의 2만여 의대생 가운데 79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결과를 4일 이같이 발표했다.

투표결과 전체 참여인원 가운데 83.83%(4402명)가 "보건의료상 혼란 비용 증가" 등으로 약대 6년제 전환에 대한 반대를, 5.47%(287명)만이 "약사들의 전문성 확보"를 이유로 찬성의사를 밝혔다.

또한"약대 6년제 시행 시 전국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 적극 참여하겠는가"라는 설문에는 전체 64.58%(3391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소극적인 지지입장을 밝힌 비율도 29%(1500명)를 차지했다.

이와관련 전의련은 국가 정책 도입 및 시행에 있어서는 준비와 시행 후 생길 문제점 등에 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하며 이같은 노력없이 약대 6년제 강행은 의약분업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약대 6년제 시행으로 파생되는 전반적인 의혹이나 현재 개국약사나 병원약사의 역할에 대한 뚜렷한 정의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정치력으로 밀어붙여 시행하고 보자는 식에 반대를 표시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약대 6년제를 반대하는 것이지 무조건적인 반대 우세로 해석하지는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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