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의 한 해 사망자 중 1만3,000여명 가량은 알코올 폭음, 과음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40세 이후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로 오히려 생명을 건 진 경우는 1만5,000명에 달한다는 상반된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런던위생.열대의대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운데 남성의 경우, 폭음 및 과음 등 알코올 과다로 한 해 숨진 사람은 9,000여명인 반면 적당량의 알코올 소비로 목숨을 건진 경우는 1만1,000여명에 달했다.

여성은 한 해 알코올로 숨진 경우는 4,000여명이며 적당량의 알코올 소비로 생명을 건진 여성도 같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하루 한두 잔, 적당량의 술을 마실 경우, 40대 이상 남성과 폐경기 여성에게 관상류 심장질환 예방 효과와 양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결과를 보였다고 이 연구보고서는 밝혔다.

연구보고서는 그러나 술은 "독약"과 "보약"이란 각각의 유해성과 효능의 2중 가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일 술을 지나치게 마실 경우, 여전히 죽음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20세이하 음주는 독약을 먹는 것과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금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술로 인한 남성 사망자 중 5,000명가량이 1주일에 28잔 이상 하루 4잔이상의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나 사망원인이 양에 따라 급증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여성 사망자 중 약 2,000명은 1주일에 21잔 이상 하루 3잔이상의 술을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술로 인해 오히려 생명을 건지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1주일에 최대 21잔, 여성은 1주일에 최대 14잔까지 술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이에대해 영국 심장재단은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적당량의 술을 권고하는 방식보다는 운동과 효율적인 다이어트, 금연 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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