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고가약 인하에 대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고가약 조정위원회는 11일 종로타워 탑클라우드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대상의약품 및 중저가의약품 결정, 약사회 방문, 환자대기실 홍보포스터 부착, 국가간 약품가격비교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우선 국가간 약가비교(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7개국 가격비교)에서는 과거 국내에서 판매되는 고가약들이 외국에 비해 훨씬 비쌌으나 최근 심사삭감으로 인하여 몇차례에 걸처 가격인하를 한결과 높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가격비교에서 제외된 5개 고가약은 추가로 비교 검토키로 했다.

또한 오리지널 고가약을 대체할 수 있는 동일성분 동일효능의 중저가 의약품 14개 품목을 확정하였으나 약품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함께 고가약조정위원회의 명칭이 조정이란 단어가 들어가면서 일각에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명칭을 고가약품위원회로 변경했다.이날 이들은 “비싼약만 꼭 좋은약은 아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 전국 2만 3천명의 개원가에 배포키로 했으며 고가약 처방 패턴을 개선시켜 나가기 위한 이 운동이 활성화되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약사들의 적극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 대한약사회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도 요청키로 했다.

특히 고가약품위원회 위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장동익 위원장을 비롯 현재 8∼9명의 위원들에서 시민단체2명, 대학교수 1∼2명, 대한개원의협의회 고문변호사 1명 등을 참여시켜 전체 위원수를 약 15명 내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회의인 제3차 회의 때는 복지부 주무과장과 심평원 임원급을 회의석상에 초청, 매출이 감소되는 고가약품들의 심사기준을 상대적으로 완화시켜 줄 것을 요청, 이에 대한 확답을 듣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장동익 위원장, 윤해영 대한가정의학과개원협의회장, 박세근 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 등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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