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약령시 대축제가 7일 오전 11시 서울약령시 에서 성대하게 개막됐다.

이날 축제는 조선시대 왕명에 의해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며 의지할 곳 없는 백성과 병자들에게 치료를 담당하던 규휼기관인 "보제원"을 제현하고 한방무료진료활동을 벌였다.

박상종 서울약령시회장은 인사를 통해 “중소기업청의 약령시장 활성화 연구를 위한 용역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약령시의 모습은 세계인의 시설을 끄는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 되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협회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서울약령시가 "전통 한의약보존특별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이어 “이번 축제에 즈음해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전통한의약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약령인 모두는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보건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격려사에서 “음양오행의 조화와 순리로 질병을 치료했던 동양의학은 자연의학에 눈뜨기 시작한 서구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며 “태권도의 세계시장 진출이 한국의 명성을 드높인 것처럼 동의보감과 침술이 서구의 가정에 보급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약령시가 세계최대의 한약재 판매시장으로 성장해 서울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옛 명성을 재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축사에서 “한방에 대한 수요도 날로 증가 일로에 있다”며 “서울약령시가 전통한의약의 맥을 계승 발전하는 세계적 명소로 자리 매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보제원 퍼레이드로 막이 올라 보제원 제향에 이어 서울시민효행대상 시상과 지역고등학생 3명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인기드라마 대장금에서 의녀와 어의로 분장했던 탤런트 김여진씨와 박은수씨가 서울약령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국악예고생들의 사물놀이와 민요, 부채춤이 축제의 흥을 돋았고 교통방송 김혜영씨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 10여명이 출연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한방무료진료 및 투약행사부스에는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이 길게 늘어서 한방무료진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약재씨앗 나눠주기, 가훈 써주기, 민속놀이, 우수한약재 전시부스에도 많은 참관객이 몰려들었다.

한편 이날 사회를 담당했던 탈북가수 이혜영양이 "반갑습니다" 등 자신의 히트곡을 선사 수천명의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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