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촬영으로 모든암을 단번에 찾아낸다.”

국내에도 널리 보급돼 있는 MRI(자기공명영상법) 쵤영법 가운데 확산강조화상법을 이용, 단한번에 신체에 도사리고 있는 암을 보다 선명하게 찾아내 검진할 수 있는 방법이 일본 도카이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관련업계에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 도카이대 화상진단학 이마이 히로시 교수팀이 개발한 것은 MRI 촬영법 가운데 물분자 움직임의 강약을 화상화해 뇌경색 초기진단에 사용되는 확산강조화상법이다.

이 방법은 MRI와 같은 목적으로 사용되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보다 화상이 선명해 단번에 암 위치 및 전이도를 파악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촬영비용도 기존보다 약 6분의 1로 절렴하고 방사선 피폭의 우려도 없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마이 히로시 교수팀은 정상세포에 비해 암세포는 밀집력이 강한 반면 물분자의 움직임에 둔화된다는 점에 착안, MRI의 확산강조화상을 반복 촬영함으로써 전신의 암세포를 한번에 화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MRI로 흉부와 복부 촬영시 호흡으로 인한 움직임 때문에 정확한 화상을 얻을 수 없었으나, 이번에 확산강조화상법이 개발됨으로써 촬영 중 숨을 쉬어도 화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고 여기에 기술적 고안을 거듭, 실용화해 나섰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촬영법의 장점은 간암의 경우 다소 촬영이 난해하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암은 크기가 5mm 정도라도 촬영이 가능하고 시간도 고작 30분이 소요된다는 것.

도카이대는 지난해 말부터 이 방법을 암환자 검사에 도입한 결과, 최초로 암이 생긴 원발부위와 암 전이부위를 또렷하게 나타내는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PET와 달리 방사선 피폭의 우려가 없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조기암을 발견 집단검진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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