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에 한의학과 설치를 위한 연구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립대 한의학과 설치기준 및 육성방안 연구"에 대한 용역사업과제를 확정, 이를 연구할 연구기관 공모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이번 연구와 관련, “세계 한의약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세계적 수준의 한방치료기술을 개발하는 등 한의학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립대학 한의학과 설치와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에선 국립대 한의학과 설치방안 및 타당성 검토를 비롯해 국립대 한의학과 설치 필요성은 무엇인지, 국립대 및 사립대 한의학과의 차별성과 역할분담 방안, 국립대 한의학과의 정체성 확보 방안 등이 강구된다.

특히 국립대 한의학과 설치방안에선 한의학과 시설과 교육, 인력 및 커리큘럼 등에 관한 표준모델 제시와 학제간 공동연구방안, 설치대상 대학 선정기준과 평가지표 개발 등이 주요연구대상이다.
이밖에도 한의학과의 현행 6년제는 물론, 8년제, 전문대학원 등 다양한 교육체계를 비교 검토하고 중국 등 외국의 전통의학 정규교육과정 국내 한의학교육 간의 비교를 통해 한의학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게 된다.

이 같은 연구는 올 6월에 착수돼 5개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의계는 복지부가 "국립대 한의학과 설치기준 및 육성방안 연구"를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연구한다는 공고가 나가자 서울대 한의학과 설치를 위한 모형개발로 보고 환영을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연구결과에 따라 자칫 서울대가 아닌 다른 국립대학에 한의학과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고, 이번 연구용역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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