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주름살 제거 등 성형수술을 받은 외모 지향주의 사람들이 가지는 가장 큰 불만은 거칠고 갈리지는 듣기에 불편한 목소리다.

즉 외모는 어느 정도 손을 대 만족스럽지만 이런 목소리 때문에 이같은 숨은 노력이 반감될 경우 목소리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미국에선 거칠고 갈라지는 듯한 불쾌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심미적인 이유로 수술을 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는 외모는 성형수술해 젊은 모습을 갖췄지만 목소리는 반대로 늙은 소리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만 이 수술은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수술후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조율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미국 그래듀에이트 병원 이비인후과의 로버트 사탈로프 박사는 "얼굴 성형에 거금을 들인 경우 외모는 젊어진 반면 입을 여는 순간 갈리지는 노인의 목소리를 낸다면 외모 수술에도 불구 늙어 보이게 마련”이라며 “목소리 성형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탈로프 박사는 이어 “목을 절개하고 이식조직을 끼워넣어 성대의 틈새를 좁혀주는 방법과 지방이나 콜라겐 같은 물질을 주입, 성대를 통통하게 만들어 유연성을 회복시켜주는 방법 등 두 가지 외과적 처치법”을 소개했다.

이런 처치법은 성대가 손상돼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돼 왔으나 수술 후 환자의 목소리가 성대가 손상되기 전보다 좋아졌다고 사타로프박사는 설명했다.

수년 전 목소리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올해 75세의 로버트 안지데이씨는 "목소리의 쉰소리가 없어지고 아주 좋아졌다"며 "직업가수에게는 위험할수도 있지만 이 수술이 전직 가수, 정치인, 교사 등 성대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유용, 미성을 원하지 않는 경우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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