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 등 뮤지션들은 주로 어떤 질병에 시달릴까.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악기를 연주해야 하는 음악가들이 다양한 직업병 증세를 겪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영국 런던에 소재한 올드처치 병원의 피부과 틸로 갬비츨러 박사가 최근 의학저널 "BMC 피부과학"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많은 음악가중 기타리스트는 가슴, 바이올리니스트는 목 등이 악기와 자주 접촉하는 바람에 특정 피부 질환을 비롯 알러지 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타리스트들은 일종의 유방염을 앓고 있고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목에 피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이올린과 색소폰, 클라리넷 연주자들은 악기의 활과 리드에 묻히는 송진으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이 많았으며 플루트와 다른 관악기 주자들은도 입술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니켈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갬비츨러 박사는 이 보고서에서 "피부질환은 프로나 아마추어 가릴 것 없이 모든 연주자들까지 심각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중증을 보이지는 않지만 향후 방치해 둔다면 연주를 망치고 직업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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