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에 치러지고 20년 동안 중단됐던 한약업사자격시험이 대한한약협회(회장 이계석)에 의해 적극 추진된다.

한약협은 12일 팔레스호텔에서 연도말이사회를 열고 논란 끝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4년도 사업계획(안)을 마련,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한약업사시험추진과 관련, “한약협이 한약업사의 한약사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약업사시험을 추진하게 되면 기존사업계획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한약업사 시험시행을 위한)모법이 살아있고, 무의약면이 존재한다면 당연히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대세론이 제기되면서 시험시행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김 장 경남지부장은 “중앙부처에서 관장하던 많은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되고 있다"며 "지차체의 역할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지부에서 중앙회의 회무를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 달라”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과 지부의 유기적인 협력강화를 강조했다.

김성계 의장은 “한약업사시험의 근거를 존속 시킨 것은 한약계의 현안을 풀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원로선배님들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험추진여부는 집행부에 맡겨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고 당부했다.

또 이대서 이사는 “시험을 볼 수 있는 근거(모법 및 무의약면 존재)가 있다는 것은 호재다”며 한약업사시험추진강행을 적극 지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약국, 병의원, 보건지소 등이 없어 의약분업예외지역으로 분류된 경기 광주시 중부면과 남중면 등 전국 24개소를 이사들에게 공개했으며, 이 지역에 한의원과 한약국의 존재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이밖에도 각지부별로 무의약면에 대한 조사를 벌여 중앙회에 보고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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